김장 담그기부터 국화 화분 만들기까지 다채로운 체험 진행
고향의 정을 담아가는 제1회 용수동 김장축제가 지난 11월 15일 남면 용수리 큰말경로당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남면 용수리 주민들과 해밀학교가 오랜 기간 이어온 김장 나눔 행사를 확대한 첫 공식 행사로,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따뜻한 추억을 선사했다.
축제는 오전 10시 30분, 해밀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김치 담그기 체험과 인절미 떡메치기 체험으로 시작됐다. 학생들은 학교 급식에 활용될 김치와 후원자들에게 전달할 김치를 담그며 전통과 나눔의 가치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개막식에서는 용수리 풍물 동아리의 흥겨운 공연과 해밀학교 댄스팀의 장기자랑, 서예 퍼포먼스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국화 막걸리 개봉식에서는 마을에서 재배한 국화로 빚은 막걸리의 독특한 풍미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점심에는 갓 담근 김장 김치와 수육 등 푸짐한 농가 뷔페가 제공되어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오후에는 해밀학교 학생들의 학년별 장기 자랑과 남면 색소폰 동아리의 공연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체험 행사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김장해서 가져가는 체험과 마을에서 키운 가을 국화를 화분에 심는 활동이 마련되었다. 한편, 마을 주민들은 경로당과 월동 준비를 위한 김치를 함께 담그며 축제의 취지인 협동과 나눔을 실천했다.
신영재 군수는 축사를 통해 “제1회 용수동 김장축제가 성황리에 열릴 수 있도록 애써주신 남면 용수리의 지역 리더와 주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홍천군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상생과 화합을 이루는 소규모 농촌축제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용수동 김장축제는 첫날 성공적인 출발을 알리며 12월 1일까지 일요일마다 김장 체험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와 사전 예약은 홍천농촌문화터미널 웹사이트 ‘홍천애홀릭(www.홍천농촌문화터미널.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천방송=이정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