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3일 개막한 홍천강 꽁꽁축제는 개장과 동시에 쏟아진 폭우와 폭설로 얼음낚시터를 운영하지 못하였으나 홍천군과 홍천문화재단 근로자들의 밤샘 작업을 통해 얼음낚시터를 복구, 16일부터 얼음낚시터를 정상 개방했다.
얼음낚시터 개방 소식에 전국의 강태공들은 인삼송어 손맛을 보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몰려들어 입장 대기줄이 100m가량 늘어서는 장관을 연출했다. 한편, 얼음낚시터 개방 첫 날 웃지 못할 해프닝도 발생했다. 성남에서 온 한 관광객의 휴대폰이 낚시 구멍에 빠졌고 진행요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수거 과정은 특수작전을 방불케 했다.
수중드론을 긴급 투입하여 휴대폰 위치를 찾아냈고 천공기계로 해당 지점을 뚫어 시야를 확보, 특수 제작된 집게로 휴대폰을 건져 올리면서 위기상황은 종료됐다. 주변에서 지켜보던 관광객들은 휴대폰의 모습이 드러나자 탄성과 환호성을 질렀다. 홍천강 꽁꽁축제는 다른 축제장과 달리 쉬는 시간 동안 수중드론을 투입하여 군데군데 모여 있는 송어를 분산시켜 보다 많은 분들이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수중드론 전문팀이 행사장에 상주하고 있다.
홍천문화재단 장영주 상임이사는 “수중드론으로 휴대폰의 위치를 확인하면 더 수월하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며 “다행히도 현장에 SQ엔지니어링팀이 상주하고 있어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관광객 분들께서 불편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11회 홍천강 꽁꽁축제는 오는 1월 24일까지 홍천강변일원에서 진행된다.
(홍천방송=유성근기자) ( 2023.01.19 02: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