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산불’ 초속 30미터 태풍급 강풍으로 순식간에 초토화

강원도 소방본부 제공

11일 오전 8시 반경 전신주로 나무가 쓰러지며 최초 산불 발생

강릉시 난곡동 일원에서 11일 오전 8시 반경 전신주에 나무가 쓰러지며 최초 산불 발생

강원도 소방본부 제공

2018년 4월 10일 강풍 후 또다시 5년 만에 초속 20~30m의 4월 태풍급 강풍이 발생한 가운데 동해안 강릉시 난곡동 일원에 4월 11일 오전 큰 산불이 발생했다.

오전 8시22분께 강릉시 난곡동에서 최초 발화한 산불은 산림청과 소방당국이 차량 35대와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31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 소방 경계 최고인 3단계를 발령하면서 사투를 벌인 끝에 간신히 불길을 잡았다.

태풍급 강풍으로 오전에는 헬기투입까지 불가능했지만 오후 들어 소방용 헬기가 투입되었고, 다행히 비가 굵어지면서 자연진화에 보탬이 되었다.

8시간만에 주불이 완전 진화되었지만 전소된 주택에서 8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번 산불로 축구장 면적(0.714㏊) 530배에 이르는 산림 379㏊가 소실되었고, 주택과 펜션 등 건물 101곳이 전소되거나 일부가 화마에 피해를 입었다. (홍천방송 = 유성근기자) ( 2023.04.11 22:37 기사)

 

작성자 gbctv9